[우수 환경기업을 만나다]<7>KC코트렐, 대기오염 방지설비 글로벌 리더 우뚝

KC코트렐(대표 이태영)은 1973년 대기환경 플랜트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지금은 화석연료를 사용한 연소공정(발전소·제철소)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에서 분진·황산화물·질소산화물·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설비를 주력 생산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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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코트렐 안성공장.

전기집진기, 탈황·탈질 설비로 유해가스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기존 설비는 점검과 진단을 통해 성능을 개선시키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분진·가스·회처리 설비 설계·제작과 관련 설비 기술자문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며 우리나라 대표 환경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보유한 주요 기술은 전기집진기(ESP)와 터널·지하공간용 전기집진기, 여과집진기, 정전여과포집진기, 회처리설비 등이다.

주력인 환경플랜트 부문은 제철소, 석탄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포집, 제거하는 전기 집진설비와 황·질소 산화물을 제거하는 가스처리설비 등을 제조·설치한다. 전기집진기는 보령화력 1~8호기, 일본 카시마 화력발전소, 태안화력 7·8호기, 대만 타이청 화력발전소 9·10 호기 등에 공급됐다. 여과집진기는 성산양회 단양, 포스코 포항 석회소성 1·2호기 합리화, 쌍용양회 영월, 포스코 포항 2제강, 일본 아시아 특수제강 등에 공급됐다.

폐기물 소각·매립·재활용을 담당하는 환경서비스 사업도 전개한다. 친환경제조 부문에선 각종 유리병을 생산해 글로벌 업체 3M에 납품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태양광발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스페인 풍력전문 기술회사와 합작사를 꾸려 풍력발전 엔지니어링 사업 분야에도 진출했다.

최근엔 대기 환경설비 분야에서 사업기반을 영국·미국·중국·대만·일본·베트남·인도 등으로 확대했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독자 기술 확보로 세계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기환 KC코트렐 상무는 “우리나라 환경시장이 포화 단계에 도달하면서 성장성이 없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렸다”며 “현재 30%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이 내년에는 절반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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