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맥시마’는 한국닛산이 국내 차종 확대를 위해 도입한 최고급 스포츠 세단이다. 세계 시장에서 35년 간 8세대에 걸쳐 판매한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한국에 들여온 것은 처음이다. 닛산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알티마보다 상위 차급으로, 국내 고급차 수요에 대응한다. 세계 60여종 닛산 제품군 중에서도 최고급 차종에 속한다. 월 판매 목표를 40대로 잡았지만, 약 한 달 간 사전계약 150대 실적을 올렸다.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을 4370만원에 출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유럽 브랜드 중심 고급차 시장에 도전한다.
맥시마는 닛산 스포츠카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 특징이다. 14년 연속 미국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 엔진을 탑재했다. 3.5ℓ 6기통 엔진으로 최고 출력 303마력, 최대 토크 36.1㎏·m를 낸다. 차세대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와 조합해 승차감을 보완했다. 리터당 공인 복합연비는 9.8㎞다.
스포츠 세단 콘셉트로 호평받은 ‘에너제틱 플로’ 디자인을 계승했다. 넓고 낮은 차체 비율로 최고급 세단이지만 역동성을 강조했다. V자 그릴, 부메랑 모양의 LED 램프로 독특한 존재감을 뽐낸다. 차량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도 차별화 요소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장착해 고속 주행 중에도 직관적으로 주행 환경을 제어할 수 있다. 알티마, 캐시카이에서 선보였던 닛산 특유 저중력 시트도 적용했다. 주행 소음을 상쇄하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술로 정숙한 실내를 구현했다.
전방충돌예측경고시스템(PFCW)는 바로 앞 차뿐만 아니라 그 앞 차량 속도와 거리를 감지해 추돌 위험을 경고한다. 그 밖에 운전자주의경보(DAA), 후측방경고장치(RCTA), 사각지대경고장치(BSD), 어라운드뷰모니터(AVM) 등 다양한 안전·편의 장치를 탑재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