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IT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전자전(KES 2015)’에서 스마트 기기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낸다.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의 최첨단 융합제품 기술경연의 장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동일한 규모의 대형부스를 각각 마련하고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SUHD TV와 기어S2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첨단 기기를 선보이고 LG전자는 OLED TV와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구성했다.
◇SUHD vs OLED TV
삼성전자는 ‘SUHD TV’를 전시한다. TV에 독자 개발한 나노 크리스털 기술을 적용해 자연의 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한다. 나노 크리스털은 10억분의 1m 굵기 미세한 나노 입자로 순도 높은 색만을 남겨 정확하고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한다.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실제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제작된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도 왜곡 없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 SUHD TV는 유해물질인 카드뮴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카드뮴 프리 나노 크리스털 소재를 사용해 화질을 완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연색 그대로 볼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자랑한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 변화가 거의 없고 기존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레드 TV는 현존하는 TV 가운데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아트 슬림 디자인은 제품 두께가 5㎜대로 거실 인테리어 품격을 높여준다.
◇애드워시 vs 트윈워시 세탁기 경쟁
삼성전자는 애드 윈도로 세탁물 추가가 가능하며 버블테크로 똑똑한 세탁을 제공하는 ‘버블샷 애드워시(ADD Wash)’ 드럼세탁기를 출품한다.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는 국내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세탁·헹굼·탈수 등 작동 중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잠시 작동을 멈춘 후 애드 윈도만 열어서 세탁물을 추가하고 다시 작동시킬 수 있다. 세탁물을 필요할 때만 넣을 수 있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캡슐형 세제나 시트형 섬유 유연제 등 다양한 형태의 세제와 세탁보조제도 편리하게 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트윈워시’를 출품했다.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분리 세탁 소비자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세탁기 두 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할 수 있고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분리세탁, 동시 세탁, 공간 절약, 시간 절약 등 이전 세탁기에는 없던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 기술 경연의 장
삼성전자는 로터리 휠을 통해 화면을 보지 않고서도 편안하고 정확하게 조작이 가능한 업계 최초 시계형 웨어러블 ‘기어S2’를 전시한다. 또 세계 최초 버추얼 플레임 기술이 적용된 셰프 버추얼 플레임 인덕션, 일반 로봇청소기 대비 약 140배, 기존 모델 대비 약 2.3배 강력해진 모터가 적용된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을 비롯해 LTE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웨어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워치 ‘어베인’의 두 번째 에디션을 출품한다. 정수기와 냉장고가 결합된 얼음정수기 냉장고, 세계 최초 4단 분할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인 롤리키보드, 홈뷰 카메라 장착으로 집밖에서도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코드제로 청소기 로보킹 등을 출품해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형 IT 제품과 기술을 보여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