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램프별로 다른 소비전력 어떻게 측정할까, 모니터 온도 상승은 어디까지 정상일까?’
시험 인증 관련 단체와 기관이 공동으로 이번 한국전자전에서 시험인증산업에 관한 이색 전시회를 연다. 일반인에게 어렵기만 한 시험인증이 일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고 인증과 관련한 기업 애로 해소에도 나선다.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KOTITI시험연구원 등 5개 시험인증기관이 준비했다. 전시회에서는 각종 시험 장비를 이용해 관람객이 시험인증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컴퓨터 모니터 평상 온도 상승도나 램프별 소비전력 등을 어떻게 측정하는 지를 보여주고 교통량 조사를 위한 차량 인식 체계 등도 소개한다.
KTL이 평상 온도 상승 시험 체험 장비를, KTC가 교통량 조사용 피에조(압전) 센서를, KCL은 조명램프별 소비전력 측정 장비를 전시해 시험관을 꾸몄다. KTR는 전자기파(EMP) 방호시설을 설치하고 필터시험인증사업도 소개한다. KOTITI는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시험 인증 과정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소비자 관심이 많은 KC인증마크를 소개하고 1381 인증·표준 콜센터 활용방법과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성적서 위변조 방지기술, 진위확인시스템도 상세히 설명한다.
전시회에서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KOTITI·HCT·DT&C·슈어소프트테크 등 4개 시험인증기관이 ‘웨어러블 시험인증 컨소시엄’을 발족해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험인증 방법과 표준을 개발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웨어러블 관련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욱 국가기술표준원 국장은 “협업체계가 출범하고 민간 차원에서 통합적 홍보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발표한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후속조치의 성과”라며 “국내 시험인증서비스 산업화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점차 확대됨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기술표준원은 관련 협회와 협조해 향후 시험인증산업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유사한 대·중·소 상생 컨소시엄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