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중국 커제 9단과 3번기로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다른 4강전은 중국 스퉤 9단과 탕웨이싱 9단 대결로 치러진다.

2004년과 2007∼2008년, 2012년 삼성화재배 정상에 올랐던 이세돌 9단은 단일 세계대회 사상 유례없는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9단은 올해 TV바둑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등 37승 12패(10월 8일 현재), 승률(75.51%) 2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랭킹 2위 커제 9단과 대결은 처음이다.
앞서 열린 본선 8강전(8일)에서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장타오 4단을 불계로 꺾었다. 반면에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동호 4단과 변상일 4단은 모두 중국 기사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대회서는 김지석 9단이 중국 탕웨이싱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회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