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B-후지쯔, 빈손으로 물건사는 정맥 결제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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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B-후지쯔 결제 시스템으로 손바닥 정맥을 인증하는 모습

현금이나 카드, 스마트폰을 소재하지 않고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손바닥 정맥 결제 시스템이 상용화된다.

JCB와 후지쯔는 고객 손바닥 정맥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하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안으로 해외에서도 실증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새 생체인식 결제 시스템은 후지쯔가 가진 정맥 인증 기술과 JCB 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연계해 구현했다. 고객이 본인 정맥 정보와 카드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태블릿PC나 PoS 단말기에 연결한 인증장치에 손바닥을 대 결제가 가능하다. 정맥 정보로 인증 서버에서 카드 정보와 본인 확인을 거쳐 결제되는 구조다.

JCB와 후지쯔는 손바닥 정맥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빈손으로도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문 등 다른 생체인식보다 위조가 어렵고 손이 젖는 등 여러 상황에서도 정맥 모양이 변하지 않아 인증이 가능하다. 수영장과 같이 물건을 휴대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JCB는 지난 7월 본사 식당에 시스템을 도입해 실증 실험을 거쳤다. 직원 수백명이 카드 없이 손바닥만으로 결제를 이용했다. 이 밖에도 외부에서 선불카드를 연결해 결제 실증 실험을 거칠 계획이다.

회사는 이달 해외에서 개최하는 파트너 설명회에서도 상용화 검증에 나선다. 각국에서 실험을 거쳐 조기 상용화 하겠다는 목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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