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모바일뉴스] 별난 취미를 가진 “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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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속에 가려진 세상의 이야기. QBS ‘60초 복면 뉴스’입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제가 복면을 쓰고 들려 드릴 이야기는 저의 별난 ‘취미생활’입니다. 저를 두고 주변에선 “니가 슈퍼맨이냐~ 사기꾼이냐~?”라며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죠. 대체, 어떤 취미냐고요? 제 취미는 사실, 스펙 모으기입니다. 성형으로 훈남 외모와 완벽 손금 만들기부터 최소 박사 이상의 고학력, 해외 봉사 등 각종 대외활동, 800점 이상의 토익 점수 등등.. 각종 스펙 모으는 재미에 푹 빠졌죠.

그런데 제게 최근 또 다른 취미가 생겼습니다. 이번엔 또 뭐냐구요. 첫 번째 취미는 소설 쓰기입니다. 유일한 주인공은 바로 저, 하나뿐이죠. 제 인생 얘기를 소설처럼 완벽하게 써내는 재미가 상당하더군요~ 참고로 이번에 쓴 소설의 이름은 바로 ‘자소설’입니다. 또 800점 토익 시험지보다 더욱 뿌듯해지는 취미도 생겼습니다. 바로 한국사와 한자 공부인데요. 갑자기 생긴 취미라 아직 완벽히 정복하진 못했지만 ‘뭐 이정도 쯤이야…’ 토익 공부할 때처럼 코피 몇 번 터트리고 다크서클이 발목까지 내려오는 정도로만 공부하면 되겠죠~

마지막 취미는 상 타기입니다. 대신 아무 대회나 나가지 않는 게 저의 철칙이죠. 발명대회나 창업 콘테스트 등 독특한 대회만 골라서 참가하는데요. 기왕이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게 좋지 않나요?

나는 2015 하반기 대기업 공채 신입사원입니다.

자, 어떠세요. 여러분도 제 취미가 유별나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대체 뭐하는 놈이냐고요? 아~ 아직 제 이름을 안 밝혔네요. 저는 ‘2015년 하반기 ○○기업 공채에 합격한 신입사원’입니다. 지금까지 들려드린 저의 화려한 스펙! 이 정도면 회사생활의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대기업 공채에 합격한 대한민국 신입사원 모두가 저와 같진 않겠죠. 그럼 지금 일자리를 위한 여러분의 ‘스펙`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뉴스 크리에이터 성창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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