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빈터코른 독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배기가스량 조작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24일(현지시각) NBC뉴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빈터코른 CEO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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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폭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하며 회사는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터코른 CEO는 배기량 조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7년부터 폭스바겐을 경영해왔다. 빈터코른 CEO는 25일(현지시각)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 때문에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폭락했던 폭스바겐 주가는 빈터코른 CEO 사퇴 후 5.19%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이 사건으로 전날까지 이틀 간 주가가 35%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250억유로(약 33조1200억원) 증발했다.
독일 일간지 타게슈피겔은 이사회가 빈터코른 CEO 대신 마티아스 뮤엘러 포르쉐 대표를 새로운 CEO로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폭스바겐 측은 이를 부인했다. 폭스바겐은 2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후임을 임명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건으로 수십년간 쌓아온 폭스바겐 브랜드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