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블라카, 신규 시장개척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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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스타트업 블라블라카가 대형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테크인아시아는 프랑스 블라블라카가 투자 유치 이후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회사는 유럽에서 쌓은 카풀 노하우를 남미, 아시아 등으로 확대한다.

블라블라카는 프랑스에서 지난 2006년 설립돼 유럽 전역에 카풀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럽에서만 1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 카풀 이용 가능 차량만 100만대 이상이다. 빠른 성장으로 미국, 유럽 벤처캐피탈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시리즈D 투자로 받은 2억달러(약 2346억원)를 신규 시장 개척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브루손 블라블라카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로운 투자금은 우리의 신규 시장 성장과 진출 속도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블라카는 올해 초 아시아 지역 첫 진출국가로 인도를 선택했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부족하고 차량을 소유하기 힘든 특성에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큰 주목을 받았다. 뭄바이 등 도시에서 서비스 이용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회사는 이후 브라질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진출지인 인도에서 얻은 노하우로 경쟁에 나선다는 것이다. 블라블라카 인도 진출과 거의 동시에 경쟁에 나섰던 트립다가 브라질 시장에서도 맞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립다는 인도 시장에서 매월 10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 국가나 중국 역시 다음 행선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량공유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우버 등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에 비해 아직 카풀 서비스가 확대되지 않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블라블라카는 확보한 차량 네트워크를 이용해 카풀 이외에 물류 서비스 등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운전자를 이용해 보다 빠르게 물건을 실어 나른다면 기존 물류업체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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