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국내 최초로 교환기를 가상화한 ‘vIMS’를 상용화해 HD보이스 서비스에 도입했다.
vIMS는 기존 하드웨어로 운용하던 교환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높은 안정성이 필요한 교환기는 가상화가 쉽지 않다.
SK텔레콤 관계자는 “vIMS를 상용화한 것은 가상화를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SK텔레콤은 국내 HD보이스 서비스가 연내 1500만명을 돌파한 뒤 내년 2분기에는 23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IMS 장비 구축에 수 개월이 걸렸지만 vIMS는 몇 시간만에 설치가 가능해 이용자 급증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사물인터넷을 위한 교환기 가상화에 이어 HD보이스 가상화 교환기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가상화 기술을 적극 도입해 5G 시대로 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