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TV 시장 불황… 전년 대비 8% 감소한 4800만대 출하

2분기 세계 TV 출하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8% 줄어든 4800만대로 집계됐다. LCD TV 부진 영향이다. 하지만 4K(3840×2160) TV는 같은 기간 200% 가까이 성장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 브랜드 점유율은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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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임페라토르스키 요트 클럽에서 SUHD TV파트너 초청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이날부터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러시아 유명 예술가 ‘안드레이 바르테네브’의 특별기획 공연과 SUHD TV 체험 기회가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러시아 4K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시장조사업체 GfK 금액기준 47.2% 점유율을 기록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SUHD TV를 체험하고 있다. 2015.04.27 <사진=삼성전자>

시장조사업체 IHS는 2분기 TV 출하량이 아시아·태평양, 남미, 동유럽, 중동 등 신흥국 수요 둔화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연간 수치로 6% 성장을 하며 세계 TV 시장 3% 확대를 이끌었지만 경기침체와 달러화 약세로 인한 가격 영향으로 올해는 상황이 악화됐다.

지역별로는 남미에서 17%가 줄어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멕시코 정부가 상반기 200만대 이상의 TV 지원 프로그램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유럽과 아·태 지역에서는 각각 3%, 9% 감소했다. 폴 가뇽 IHS 연구원은 “대부분의 TV 제조사가 약세를 보였다”며 “시장전체가 수요 감소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4K TV는 620만대가 출하됐다. 1년 새 197%가 늘어 TV 업계의 새 돌파구로 지목됐다. 가격 하락과 저가 제품 출시 확대가 시장을 이끌었다.

TV 제조사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29%, LG전자 14%로 국내 업계 강세가 이어졌다. 이어서 소니 7%, 하이센스 6%, TCL 5%였다. 상위 5대 업체 점유율은 6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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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2분기 세계 TV 시장 전년 대비 지역별 성장률 비교 <자료=IHS>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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