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업무용 고가 차량 세제 혜택 제한을 추진 중인 가운데 법안을 둘러싼 수입차 업계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법인 판매 비중이 높은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직격탄을 맞는 반면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 개인 판매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전자신문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를 기반으로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의 법인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비중 차이가 브랜드 별로 최고 네 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드로버 법인 판매 비중은 63.8%, 메르세데스-벤츠 법인 판매 비중은 58.3%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반면 폴크스바겐과 도요타 법인 판매 비중은 19.1%와 15.7%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요타와 랜드로버의 법인 판매 비중은 약 4.1배 차이를 보였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 별 1~7월 누적 법인 판매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