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내 카톡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카카오톡을 보내면 바로 답장이 온다?’ 이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머지않아 미국에서 실현될 전망이다.

엔가젯, 테크크런치는 미 백악관이 행정업무와 관련, 궁금한 점을 바로 답해주는 채팅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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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정책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통하는 채팅서비스를 만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가도 영입했다. 페이스북에서 메시징 앱 ‘룸’을 만든 조시밀러가 프로덕트 디렉터로 임명됐다. 밀러가 만든 인터넷 토론 서비스업체 ‘브랜치(branch)’는 창업 2년 만에 페이스북에 1500만달러(약 160억 원)에 인수됐다. 브랜치는 사람들이 토론하고 인터넷 링크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는 SNS로 친구와 편하게 대화하듯이 정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시밀러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당신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멋지지 않겠느냐”며 “SNS로 친구와 채팅하는 것처럼 정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브랜치와 페이스북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시밀러는 평소 공공서비스에 관심이 많았다.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상원의원 인턴으로 일했다. 페이스북 합류 전에는 인종 차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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