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정보통신 산업 진흥과 융합 활성화에 1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등 9대 전략 산업에 5957억원을, 의료·금융·스마트홈 등 10대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확산에 5751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초연결 네트워크 등 ICT 인프라 조성에 863억원을, ICT 연구개발 혁신과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6775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가 발표한 실행계획은 급변하는 기술·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저성장 기조 극복은 물론이고 ICT 융합 중심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실행계획은 5G와 IoT 등 ICT 전략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초연결 사회 구현을 위한 ICT 인프라 구축으로 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을 다지는 내용을 망라했다.
5G와 IoT 등 9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5G 핵심 후보기술 개발에 675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17년까지 5G 인프라를 평창에 시범 구축한다. 올해 구축 예정인 부산·대구 IoT 실증단지를 활용, 내년 60개 IoT 스타트업을 발굴·사업화를 지원한다.
정부는 의료, 금융, 교통, 도시, 스마트홈 등 10대 분야에서 ICT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민간 수요도 유도한다. ICT 융합을 저해하는 규제도 지속적으로 완화, ICT 융합 추진력을 제고하는 방식으로 ICT 융합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현재 45%에서 내년 70%로 확대하는 등 ICT 성장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소기업이 정부출연연구소 역량을 활용해 연구개발(R&D)을 혁신할 수 있도록 R&D 기술 바우처 제도를 신설하는 등 산업 체질 개선에도 착수한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실행계획을 충실하게 이행, 창조경제 핵심 성과를 가시화하고 새로운 융합시장을 창출해 역동적 경제혁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