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박영돈 교수 연구팀, 고결정성 균일 박막 제조기술 개발

박영돈 인천대학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유기전자 소자의 발전과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손쉬운 고결정성 균일 박막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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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는 에너지화학공학과 나진영 학생과 박영돈 교수 및 포스텍 화학공학과 강보석 학생과 조길원 교수가 참여해 저술한 ‘스핀코팅시 고분자 박막의 결정화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프트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학생들이 제1저자로 나서고 교수들이 교신저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저술했다.

스핀 코팅은 균일한 박막을 재현성 있게 형성할 수 있는 매우 쉬운 코팅기술이다. 용액공정 유기·무기 전자소재에 널리 사용되는 반면에 결정성이 낮은 것이 단점이었다.

연구팀은 스핀 코팅시간을 3~5초로 짧게 제한해 박막에서 반도체 고분자 응고와 관련해 느린 결정 성장 프로세스를 유도했다. 이 방법으로 균일하면서도 결정성이 높은 박막을 제조해 박막 내 전하이동 특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박영돈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고비용 초박막 실리콘에 집중된 트렌드에서 탈피해 유기기반 플렉서블 전자소자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인쇄 전자소자 산업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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