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과거의 우리’로부터 구조개혁 중요성 배워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구조개혁 경험과 성과를 개도국에 전수하듯 우리 스스로도 ‘과거의 우리’로부터 구조개혁 중요성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국내 공유세미나’ 개회사에서 이렇게 말하고 “당면한 노동시장 개혁 등 구조개혁 과제를 완수해 경제 재도약 기틀을 마련하고, 다음 세대도 우리 경험을 바탕으로 KSP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총리는 “우리의 독특한 개발경험과 지식은 다른 선진국이 보유하지 않은 독보적 콘텐츠”라며 “다른 선진 공여국보다 금융지원 규모가 작은 우리가 국제개발협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2004년 시작한 우리나라 KSP는 그동안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52개국 700여 과제 정책자문을 실시했고,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우리 기업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KSP 발전 방향은 △사업 내실화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강화 △개발협력 사업간 전후방 연계를 꼽았다.

최 부총리는 “19세기 저널리스트인 마가렛 풀러는 ‘당신에게 지식이 있다면 다른 사람도 당신의 지식을 이용해 각자의 촛불을 밝힐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며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개도국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촛불을 밝힐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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