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와 수출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올해 상반기 30대 그룹의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지원액은 작년 동기대비 4.5% 늘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30대그룹은 올해 상반기 협력사에 8797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상반기 대비 0.9% 증가한 8873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조사된 상반기 지원실적 및 하반기 지원계획 금액을 합산하면 1조7670억원으로, 연초 지원 계획보다 2.0% 늘었다.
상반기 협력사 지원실적은 기술혁신 부문(R&D·생산성 향상 지원)이 43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마케팅 부문(판매·구매 및 해외 판로개척 지원) 2952억원, 보증대출 부문 1260억원, 인력양성 부문 248억원 순이었다.
30대 그룹의 하반기 협력사 지원 계획은 기술혁신 부문 4252억원, 마케팅 부문 3114억원, 보증대출 부문 1272억원, 인력양성 부문 235억원 등이다.
지난해 협력사 지원실적과 비교하면 R&D 부문이 35.2%, 해외판로개척 부문이 14.2%, 인력양성 부문이 12.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R&D, 해외 판로개척 부문에서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의 기술개발, 부품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