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기술의 향연, IT융합엑스포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공동주최해 대구EXCO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2만여명이 관람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IT융합엑스포는 특히 LED&디스플레이전시회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가 동시에 열려 IT융합제품부터 LED 녹색기술, 디스플레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시회는 국내외 270개사 700개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과 독일 머크, 스위스 플루심 에이지(Fluxim AG), 미국 사이언스 앤 엔지니어링 인스트루먼트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제품이 1만5000여㎡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사물인터넷(IoT)부터 핀테크, 헬스케어, 감성센서, 증강현실(AR), 미러 및 투명 디스플레이, 드론, 3D프린팅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융합제품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ETRI,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경북SW융합사업단, 대구모바일융합센터 등 기관들은 사업성과를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와 구미모바일융합기술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IT여성기업인협회, 3D프린팅산업협회 역시 기업과 공동부스를 마련해 IT융합 신기술을 선보였다.
비즈니스상담회는 9개국 47개사에서 온 55명의 해외바이어가 국내 기업과 4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대구소재 디지엔터테인먼트는 베트남 최대 통신사 브이엔피티(VNPT)그룹과 가상체감형콘텐츠 동작인식기술 분야 100만달러 수출 계약에 사인했다. 경기 안양소재 글루시스 역시 휴대용 무선외장하드 제품을 95만달러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구소재 간비는 수출상담회에서 베트남과 일본, 중국, 에티오피아 바이어와 교육용 SW를 공급하기 위한 상담을 펼쳤다. 충북소재 디투아이모션은 베트남 투자사인 미사제이에스씨(MISAJSC)와 사회안전망프로그램인 필봇 감성케어프로그램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중국 칭다오시 바이어를 인솔한 리샤오윈 칭다오시 상무국 외상투자복무처 과장은 “지난 4년 중 올해 IT융합엑스포가 가장 알차고 상담성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IMID에는 25개국 2000명이 참가해 600여편의 논문을 발표, 디스플레이 최신 기술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올해 처음 선보인 FPV드론레이싱챔피언십 대회와 3D프린팅, 드론특별관에는 사흘 동안 참관객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경북도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구미에서 추진 중인 커넥티드스마트팩토리(CSF) 전시장엔 소규모 생산라인을 부스 내에 직접 설치,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기업인의 이해를 도왔다는 평가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우수한 ICT인프라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참관객에게 지역 우수 제품을 직접 시연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지역 IT기업 해외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