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롯데에 네 차례에 걸쳐 주식소유현황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롯데가 해외지분구조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공정위가 롯데그룹에 요청한 자료제출 목록’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월 23일, 4월 2일, 6월 26일, 7월 2일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롯데에 상호출자제한집단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롯데는 국내 소재 계열사 자료만 제출하고 일본 광윤사, L투자회사, 롯데홀딩스 등 해외계열사 지분구조 관련 자료는 제출 대상에서 누락했다. 이번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로 해외지분 논란이 커지자 공정위가 다시 롯데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롯데가 해외계열사를 통해 지배하는 국내 계열사를 누락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외계열사 소유실태 관련 자료인 주주현황, 임원현황, 주식소유 현황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