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벤처캐피탈과 손잡고 중국 여행 사업 나선다

에어비앤비가 중국을 겨냥했다. 에어비앤비(Airbnb)가 중국 브로드밴드캐피탈, 세콰이아차이나 등 벤처투자업계와 손잡고 중국 관광 사업을 확대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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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로고.

협력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을 현지 투자업체가 조언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에어비앤비차이나(Airbnb China)를 이끌 신규 최고경영자(CEO)도 모집한다.

이번 협력에 따라 에어비엔비는 중국 투자 업계에 있는 든든한 전문가를 조언자로 두게 됐다. 세콰이아캐피탈 산하 세콰이아차이나 소속 닐 쉔과 CBC의 에드워드 티안이 주인공이다. 닐 쉔은 포브스매거진이 개인 평가를 10억달러(1조1858억원)로 매길 정도로 성공한 투자가로 손꼽힌다. 닐 쉔은 중국 여행 사이트 씨트립닷컴(Ctrip.com)을 만든 창업자기도 하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우리는 이들 모두를 이사회로 받아들이는 것을 엄청난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는 회사가 최근 진행한 15억달러(1조7787억원) 가량의 투자 라운딩이 끝난 뒤 결정됐다. .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엔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비앤비에 올라온 전 세계 숙박 시설에 머문 중국 고객 수는 지난해 무려 전년대비 700% 급증했다”며 “이는 단일 국가로는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의 라이벌로는 우버와 현지 스타트업 투쟈(Tujia)가 꼽힌다. 우버차이나는 현지에서 여행 예약 서비스를 하루 100만건 정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중국에 별도로 기업공개(IPO)까지 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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