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다채널 UHD 서비스 내놓는다···가입자 쟁탈전 예고

SK브로드밴드 IPTV Btv가 오는 4분기 다채널 초고화질(UHD) 방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복수 실시간 UHD 채널로 그동안 부진했던 모객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포석이다. 다채널 UHD 방송 서비스를 선보인 KT계열 유료방송 사업자와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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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다음 달과 오는 11월 각각 실시간 UHD 채널을 1개씩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3채널 UHD 방송을 선보인 KT스카이라이프, KT 올레tv에 이어 세 번째로 다채널 UHD 방송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UHD 채널을 제공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연내 다채널 UHD 방송을 론칭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객에게 고품질 UHD 콘텐츠를 제공해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케이블TV UHD 전용 채널 ‘유맥스(UMAX)’를 운용하는 케이블TV VoD와 채널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J E&M ‘UXN’과 스카이라이프TV ‘스카이UHD1·2’에는 별도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SK브로드밴드는 유맥스와 함께 해외 PP를 유력한 실시간 UHD 채널 협력사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기준 306시간(314편) 분량의 UHD 주문형비디오(VoD)를 확보했다. 케이블TV VoD는 현재 200시간을 웃도는 UHD 콘텐츠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유맥스를 송출하게 되면 전체 UHD 콘텐츠 분량은 단숨에 500시간을 넘게 된다. 11월 1개 UHD 채널을 추가로 론칭하면 최다 600~700시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다채널 UHD 방송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무기로 신규 UHD 상품 가입자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까지 UHD 상품 가입자 3만5000여가구를 확보했다. KT·LG유플러스는 지난달 기준 각각 20만가구를, KT스카이라이프는 3만가구를 넘어섰다. UHD 방송 시장에서 가입자 쟁탈전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UHD 방송 시장 주도권은 콘텐츠 분량이 좌우할 것”이라며 “UHD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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