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불모지 중국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마이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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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중고차를 사고 팔 수 있는 스타트업 ‘마이체바오’가 주목받고 있다. 중고차 판매 점유율이 낮은 중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테크인아시아는 중국 중고차 매매 스타트업 마이체바오가 5000만달러(약 59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시리즈A 투자로 1000만달러(약 117억원)를 확보한지 1년 만이다.

마이체바오는 중고차 신뢰도가 낮은 중국에서 자체 차량 감정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매건수는 월 5000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자체 차량 감정 전문가를 보유해 중고차 가격을 산정한다. 판매를 원하는 사람이 차량을 등록하면 직접 차량 상태를 점검한다. 중고차 판매를 보다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마이체바오는 미국 등에서 인기 있는 중고차 판매 방식과도 차별점을 뒀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중고차 딜러가 구입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딜러는 구매를 원하는 차량에 입찰을 한다. 판매자는 마이체바오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내건 딜러에게 중고차를 팔 수 있다.

차량을 구입한 딜러 역시 마이체바오 매매 시스템에서 구매자를 찾는다. 차량이 판매된 이후에도 회사는 일정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고차 매매 모든 과정이 마이체바오에서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만든 것이다. 회사는 모든 매매과정에서 3%의 수수료를 수익으로 갖게된다.

리 황 마이체바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년간 사업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중고차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체바오는 현재 중국 내 12개 도시에서 중고차를 매매하고 있지만 향후 50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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