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60년동안 3만1000배 성장…이동전화 가입자 30년만에 17만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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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지난 60년 동안 3만1000배,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20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전화 가입자는 1982년 300명에서 2012년 5235만명으로 17만배 늘었다는 분석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에 따르면 2014년 국내총생산(GDP)은 1485조원으로 1953년보다 3만1000배 이상 늘었다. 달러로 환산한 2014년 우리나라 GDP는 1조4104억달러로 세계 13위다.

1인당 GNI는 1953년 67달러에서 1977년 1000달러, 1994년 1만달러, 2006년 2만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1인당 GNI는 2만8180달러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환산한 2014년 1인당 GDP는 3만4356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3만8817달러의 88.5%다.

수출 규모는 1956년 2500만달러에서 2014년 5727억 달러로 약 2만3000배 증가했다. 수출 주도형 경제 개발로 수출규모는 1964년 1억달러, 1971년 10억달러, 1977년 100억달러, 1995년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수출은 5727억달러로, 세계 수출 총액 중 3.1%며 세계 6위 규모다.

무역의존도는 1956년 15.2%에서 2014년 99.5%로 늘었다. 2014년 수출과 수입을 더한 우리나라 무역액은 1조980억달러로 세계 무역 총액 중 2.9%며 세계 8위 규모다. 지속 적자를 보였던 경상수지는 1998년 이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경상수지는 892억달러 흑자로, 흑자폭은 GDP 대비 6.33%다.

2014년말 외환보유액은 3636억달러로 GDP 대비 25.8%다. 외환위기를 겪은 1997년 외환보유액은 204억달러로 GDP의 3.7%에 달했다. 환율은 2014년 1달러당 평균 1053.22원으로 1965년 266.58원보다 약 4배 상승했다.

1953년에는 농림어업이 48.2%로 산업 생산 절반을 차지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7.8%, 40.3%였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화 정책 등으로 제조업 비중은 1979년 24.0%, 2014년 30.3%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40%대 초반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1980년대 이후 비중이 크게 증가해 2014년 59.4%를 기록했다.

자동차, 선박, 철강 부문에서는 세계 수위권 국가로 부상했다. 자동차는 1955년 처음 7대를 생산한 후 2002년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2014년 생산량은 452만대로 세계 5위다. 1955년 2000총톤수(GT, 선박 용적을 톤으로 표시한 것)에 불과했던 선박 건조량은 2013년 2122만5000GT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철강 생산량은 1960년 5만메트릭톤(MT)에서 2013년 6606만MT로 확대됐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990년대부터 크게 늘어 2012년 약 5200만명을 기록했다. 유선전화만 상용화됐던 1997년 이전 전화 가입자는 1947년 3만7000명, 전쟁 후 1955년 2만900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975년 100만명을 넘고 1988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2년 현재 4764만명이 유선전화 서비스에 가입했다.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는 1982년 300명에서 1999년 2000만명, 2002년 3000만명, 2006년 4000만명을 넘어 2012년 현재 5235만명을 기록했다.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주요 변화

(자료:통계청)

한국 GDP, 60년동안 3만1000배 성장…이동전화 가입자 30년만에 17만배 증가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