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야기산업’ 전주기 지원…“2020년 5조원 규모 시장 만들 것”

정부가 이야기 창작·사업화·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춰 2020년 이야기산업 규모를 5조원까지 확대한다. 이야기 유통 플랫폼을 갖춰 창작자와 제작자간 거래를 활성화 하고, 이야기 전문 에이전시 등 새로운 직업을 창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야기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야기 기획부터 개발, 완성, 사업화, 글로벌화까지 이야기 창작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야기 개발 원천소재를 검색하는 ‘컬처링(culturing.kr)’ 연계 유관기관을 늘리고 데이터베이스 확대해 전국 이야기 원천소재 통합 시스템을 마련한다. ‘지역 스토리 랩’ 등 지역별 이야기 창작 거점을 조성해 유기적 연결망을 구축한다.

공정한 이야기 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야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에 등록된 이야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면 100억원 규모 펀드로 지원한다. 이야기 에이전시 등 이야기 전문기업을 발굴해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 시장을 조성한다. 민간이 이야기 전담 부서를 신설해 관련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을 마련한다.

이야기 창작 지원사업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을 확대해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전국 이야기를 발굴한다. 전문 컨설팅 작업인 ‘이야기 닥터링’ 등을 지원해 이야기 완성도 제고를 돕는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야기는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 소스며 21세기 창조경제의 신소재로, 산업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다”며 “이야기 산업이 문화융성의 원천 경쟁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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