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UT프로그램 6년간 4157만 달러 수출 성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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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도 UT프로그램 참여사인 유엠티랩스(대표 신형철)는 2012년 창업한 신생 벤처였다. 회사는 스마트폰 액정을 보호해주는 충격흡수 보호필름 ‘탱크 프로텍션(Tank Protection)’을 개발, 창업 1년 만에 UT프로그램 참여사로 선정됐다. 탱크 프로텍션은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데다 290g 무게 쇠구슬을 150㎝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흡수 기능이 뛰어나다. 회사는 미국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 및 유통업체인 스펙(Speck)과 1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4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1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 아하정보통신(대표 구기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칠판 핵심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UT프로그램과는 2010년 인연을 맺었다. 이때부터 미국 칠판 기자재 시장 95%를 점유한 클라리지(Claridge)와 연결, 미국 진출을 본격화 할 수 있었다. 미국 각지 주요 호텔을 대상으로 공급처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금은 전 세계 32개국에 전자칠판을 수출하는 국내 최대 전자칠판 업체로 성장했다.

경기도가 지난 2008년부터 미국 텍사스 주립대와 함께 실시하는 중소기업 대미 수출지원사업 ‘경기도-UT 기업지원프로그램(UT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은 올해로 8년째다.

지난해 완료한 6차연도 사업까지 지원한 기업은 총 81개. 이 가운데 65개 기업이 미국 현지 업체와 수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초기 계약 추진액은 총 1만2586만달러에 달했다. 실제 수출로 이어진 금액은 4157만달러였다.

지금까지 가장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은 1차연도 참여사다. 1차연도에는 총 12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8개사가 미국 파트너와 협약을 맺었다. 2012년까지 총 787만달러에 머물던 실제 수출액이 지난해 말 2599만달러로 늘었다. 미국 파트너와 협력 기간이 길어지면서 초기 계약추진액(2151만달러)을 훌쩍 넘어섰다. 휘일을 비롯한 성공기업이 납부한 성공기부금도 5000만원이나 됐다.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142명까지 이어졌다.

2차연도 기업은 지난해까지 총 528만달러를 수출했다. 지난해 10월 종료한 6차연도 사업 참여사는 116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1차연도 기업처럼 이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차연도 참여사인 유엠티랩스는 이미 성공기부금을 납부한데다 수출 계약물량도 커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경기도 UT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텍사스주립대 네트워크를 활용, 현지 사업 파트너를 연결해 주는 지원사업이다. 2008년부터 매년 1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텍사스주립대는 경기중기센터에 전문가를 파견해 제품 가능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현지 네트워크를 동원해 제품에 따른 마케팅전략 수립에서부터 미팅 주선 및 잠재 바이어 발굴에 이르기까지 도와준다.

올해 7차연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주립대와 협약 연장 협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신규기업을 뽑지 못했다. 지난 5월 경기도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경기중기센터가 3자 협약을 맺었다. 참여기업을 모집·평가해 8월 초까지 10개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에는 8개월간 사업개발을 지원하고 향후 6개월은 사후 관리하는 지원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경기도 UT프로그램 운영성과 (2014년 12월말 기준)

경기도UT프로그램 6년간 4157만 달러 수출 성과 올렸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