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일본 태양광발전소 사업이 본궤도 올랐다. 기존 정보화 시장에 주력하는 일본법인을 청산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한 지 1년 만이다.

LG CNS는 일본 오이타현 이마이치에 150억엔(약 1300억원) 규모로 구축하는 33㎿급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태양광 민자발전사업(IPP) 전문기업인 미국 소네딕스가 지분 투자한 오이타 솔라가 일괄 발주한 사업이다.
LG전자가 제조한 N타입 315W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적용한다. 설계·조달과 시공을 수행한다. LG전자 N타입 태양광 모듈은 높은 수준 효율을 구현한다. 부지 면적당 최대 발전량을 필요로 하는 사업에 적합하다.
국내 IT서비스기업 중 유일하게 LG CNS는 일본 특정 건설업 면허를 갖고 있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LG CNS 재팬’도 재설립했다. 지금까지 43㎿ 규모 태양광발전소 구축 수행 실적을 확보했다. 이마이치 태양광발전소 사업 규모를 합치면 국내 기업 중 일본 태양광발전 사업 최대 실적이다.
LG CNS는 소네딕스가 일본에서 추가 개발 중인 80㎿급 4개 태양광발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된 상태다. 김태극 LG CNS 부사장은 “이마이치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은 해외 업체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발판이 됐다”며 “일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태양광 시장 규모는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