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최초로 명왕성에 근접 비행하는데 성공한 뉴호라이즌호가 최초로 3,350미터 높이로 솟은 얼음산의 모습과 함께 지질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명왕성 지표면의 사진을 보내왔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5일(현지시간) 이전에 공개된 사진에 비해 해상도가 10배나 뛰어난 명왕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나사 과학자들은 명왕성의 고해상도 사진 속 산이 1억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여전히 지질학적 활동이 이뤄지는 얼음세계의 증거라고 보고 있다. 1억 년의 시간은 무려 45억6천만년이나 되는 태양계의 역사에 비하면 미미한 시간에 불과하다.
뉴호라이즌스호의 지형지구물리학이미징팀(GGI)의 제프 무어는 “이 지형은 우리가 태양계에서 본 것 가운데 가장 유년기의 지형 표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명왕성의 산이 물이 언 얼음바위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명왕성 대기의 대부분은 메탄과 질소가 덮고 있긴 하지만 이 산을 만든 재료는 보다 강력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들 재료 대신 보다 딱딱한 물이 얼어 만들어진 얼음이 산봉우리까지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빌 맥키넌 GGI부책임자이자 워싱턴대 교수는 “명왕성의 차가운 온도에서 물 얼음은 바위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명왕성에서 발견된 하트 모습의 지형에 대해 명왕성 발견자인 클라이드 톰보의 이름을 따서 `톰보 지역(Tombaugh Regio)`으로 명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하트모양의 명왕성 근접사진은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가장 근접비행 한 전날 명왕성 표면에서부터 77만km 떨어진 거리에서 1.5시간동안 촬영된 것이었다.
한편 나사과학자들은 명왕성의 가장 큰 달 카론의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