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연근무 확산…`장소`보다는 `시간` 조정

Photo Image
공공기관 유연근무제가 확산됐지만 시차출퇴근 방식에 국한됐다. 사진은 정부 스마트워크센터 모습. <전자신문DB>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5년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

공공기관 유연근무제가 확산됐지만 근무 장소 보다는 시간 조정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분기 현재 공공기관 임직원 4만2455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만3925명에 비해 2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1일 8시간 근무하되 출근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시차출퇴근형이 2만99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 40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선택제(5323명), 1일 근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 5일 근무하는 근무시간선택형(5317명)이 뒤를 이었다.

사무실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와 개인 동선에 따라 근무 장소를 선택하는 유연근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택에서 일하는 재택근무형은 761명, 스마트워크센터 등 별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스마트워크근무형은 644명에 그쳤다. 사무실 출퇴근 없이 프로젝트 수행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인정받는 재량근무형은 99명에 불과했다.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94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전체 임직원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가하는 추세다. 2분기 현재 28만6851명으로 지난해 말 27만9788명에서 7000명 가량 많아졌다.

임직원 101~500명 규모 기관이 118개로 가장 많다. 3000명 이상 기관은 21곳이다. 임직원 1만명을 넘는 기관은 한국철도공사(2만7981명), 한국전력공사(2만693명), 국민건강보험공단(1만2857명), 한국수력원자력(1만1116명) 4곳이다.

50명 이하인 기관은 49개다. 이 가운데 임직원이 가장 적은 곳은 한국희귀의약품센터(13명)다.


[표] 2015년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

공공기관 유연근무 확산…`장소`보다는 `시간` 조정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