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 없는 전기자전거’ 만도 풋루스 차세대 제품이 스마트폰과 연동한다.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성능을 개선하고 통신을 활용한 연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전기자전거 분야에서도 스마트 이동수단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대표 성일모)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만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이랜텍과 ‘만도 풋루스’ 차세대 모델 전장모듈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랜텍은 배터리팩 제조 외에 스마트 원격제어, 스마트 글라스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 플랫폼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다. 선행기술 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연구 중심 전자통신 부품 회사다.
만도는 이랜텍과 협약으로 커넥티드카 시대에 대비한다. 만도 풋루스 차세대 모델에 적용할 ICT 기반 HMI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 글로벌 기업인 보쉬, 콘티넨탈, 야마하 등과 경쟁에서 앞선다는 목표다.
만도 풋루스는 자동차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다. 지난 3월 두 번째 모델 ‘만도 풋루스 아이엠’을 출시했다. 제품에 장착된 HMI로 에코, 헬스 등 주행감과 페달감을 변경할 수 있다.
차세대 제품에서는 이 HMI 기능을 대폭 보강한다. 도난 방지 기능, 라이트 온·오프 기능 등 통신 기반 원격 서비스가 추가로 거론된다. 이 기능 대부분이 사용자 스마트폰과 연동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까지는 자전거에 장착한 단말기를 직접 조작해야 했지만 차세대 모델은 스마트폰 앱으로 자전거를 조작할 수 있는 셈이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 풋루스는 세계 최초로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ICT 기반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대표 제품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이동수단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