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 ‘롯데홈쇼핑 2015 KeSPA컵 시즌2’서 우승의 한 풀었다

Photo Image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롯데홈쇼핑 2015 KeSPA컵 시즌2’가 지난 12일(일) 어윤수(SK Telecom T1_soO)의 감격적인 우승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15 KeSPA컵 시즌2 결승전은 4강전에서 어윤수(SK Telecom T1_soO)가 이영호(KT Rolster_Flash)를, 박령우(SK Telecom T1_Dark)가 조중혁(SK Telecom T1_Dream)을 제압하면서, 저그-저그 동족전이자 SK텔레콤 내전이 성사됐다.

어윤수와 박령우의 결승전은 호각세로 진행되었다. 박령우는 땅굴망 러시로 선취점을 따냈으나, 이후 어윤수의 저글링-맹독충 조합으로 되받아 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 상황에서 박령우는 1세트처럼 땅굴망 러시를 다시 시도했지만, 어윤수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4번째 세트에서도 어윤수는 초반 승부수를 띄운 박령우를 상대로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하면서 3-1을 만들었다. 어윤수는 마지막으로 뮤탈리스크 부대를 이끌고 상대를 제압하면서 4-1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어윤수는 케스파컵 시즌2 결승에서 승리하며, 개인리그 ‘우승’의 한을 풀었다. 어윤수는 그 동안 국내 스타크래프트II 개인리그에서만 4연속 준우승, 비공식전까지 합하면 6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며 ‘우승’ 타이틀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어윤수는 “결승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는데, 오늘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낸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티어1 대회에서도 승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우승상금 1,000만원과 WCS포인트 750점을 획득했다.

반면, 박령우는 KeSPA컵 시즌2에서도 준우승에 머무르며,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김준호(CJ ENTUS_herO)에게 패했던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승부수를 띄울 때마다 어윤수에게 번번히 막히며, KeSPA컵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한편, ‘롯데홈쇼핑 2015 KeSPA컵 시즌2’가 열린 넥슨 아레나(서울 서초구 소재)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타크래프트II의 팬들이 모여, KeSPA컵 시즌2 우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현장을 찾아준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KeSPA컵이 e스포츠 팬들을 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또한 KeSPA컵 시즌2를 후원한 롯데홈쇼핑은 궂은 날씨에도 KeSPA컵 시즌2 결승전을 찾은 팬들을 위해 피자를 간식으로 제공하며,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은 “값진 우승 타이틀을 따낸 어윤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국내 유일 단기 토너먼트인 KeSPA컵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 써주신 롯데홈쇼핑 및 SPOTV GAMES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더 진화하는 KeSPA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