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비엘(대표 조현오)은 유무선 광통신 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광통신산업 분야 선도기업이다. HBL이라는 사명에는 ‘Dream High Do Best’라는 이념을 담았다.
주력제품은 해외시장 전망이 밝은 PLC(Planar Lightwave Circuit)형 광통신 부품이다. 초고속 광 가입자망(FTTH)을 경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PON망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입력된 광신호를 N개로 분배해 보다 많은 수요자가 동시에 광신호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현재 전라도 광주에 R&D센터를 두고 중국 후난성 바오징현 스타기업인 뉴 파이버 옵티컬 일렉트로닉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과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통신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은 동남아시아와 브라질 등 IT발전도상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부품과 장비 공급에서부터 공사 시행까지 일괄 수주하는 통합솔루션으로 현지 광통신산업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INTI에 약 30억원 규모 스마트폰 수출 계약을 체결, 수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그룹 계열사와 LTE폰 현지조립생산 및 태블릿 생산 협의도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보급형폰으로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중국 합작공장에서 배터리 생산 기술과 편광판 제조 및 설비, 실리콘 히터생산 기술을 제공해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중국 후난성 하이테크 단지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다각화해 연매출을 20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