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비롯한 혈관질환 난치병을 치료하는 데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고 싶습니다.”
1일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을 맡게 된 고규영 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얘기다. 기초의학 분야에서 연구단장이 배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 신임 단장은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존재와 작동 메카니즘을 밝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콤프 앤지원(COMP-Ang1)’을 연구개발했다.
미국 인디애나대 심장연구소 선임연구원 시절에는 세계처음 심장 재생을 위한 심장 세포 이식에 성공해 관심을 끌었다.
현재 혈액 연구 분야 국제저널 ‘블러드(BLOOD)’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암 연구 분야 국제 저널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암혈관 분야 편집위원으로 선정됐다.
고 신임 단장은 “향후 10년간 심장근 재생에 알맞은 진정한 의미의 심장줄기세포를 생성하고 특성을 파악하는 기초연구와 효율적인 이식방법을 개발하는 응용연구를 동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신임단장은 전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코넬대 의과대 생리학교실 박사후 연구원,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심장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