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활용한 농업벤처인을 양성한다. 생산·유통·판매 과정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로컬푸드 플랫폼이 가동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시, SK그룹은 30일 세종시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갖고 세종시를 스마트 농업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통 산업인 농업에 최첨단 ICT와 과학기술을 접목, 스마트 농업 전진기지로서 미래상을 제시한다. 수출도 추진한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세종시 조치원읍 옛 교육청사 1층과 2층 총 820㎡ 규모로 설치됐다. 센터는 농업 혁신뿐만 아니라 도시와의 상생, 스마트 농업 벤처 육성 산실로 자리매김한다.
SK그룹은 ICT와 에너지 역량을 결합해 농촌과 농업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세종시 생산 농가와 도시 소비자 간 농산물 직거래, 교류·협력을 촉진, 도농상생(都農相生) 모델도 구현한다.
센터는 9월 연동면 예양리에 8250㎡ 규모로 로컬푸드 연계 두레농장을 조성한다. 두레농장은 스마트팜,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 로컬푸드 플랫폼,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스마트 농업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예정이다. 도시 수요를 고려한 다품종·소량 농산물생산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센터는 대덕연구단지와 협업,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도 중점 추진한다.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과 인력, 장비를 연계한 스마트 농업 벤처 육성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농업 IoT 특화 벤처 발굴을 목표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 농업 IoT 연구실을 마련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농업분야에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고 ‘사람이 모여드는 농촌’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농업벤처인 성공신화가 만들어지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