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데이타(대표 이종명)는 2001년에 설립된 가상화 개발 전문 업체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해 공공, 금융, 제조,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기술 인증과 특허기술 휴면화 방지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매출액 대비 10%에 가까운 R&D투자 비율을 유지한다.
퓨전데이타가 개발한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JDesktop Enterprise 5.0’은 가상화 및 인프라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농축된 제품이다. 국내 기업 조직문화, IT 환경 등을 고려해 개발됐다. 이는 경쟁 외산 솔루션과 비교해 JDesktop만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JDesktop Enterprise 5.0은 최근 발주되고 있는 망분리 사업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해 망분리를 구축할 경우 사용자 불편함이 가중되는 불만이 있었다. 민원24, 인터넷 등기소 등 공공 금융 사이트가 가상환경 접속을 막아 불편을 겪었던 것이다. 이를 우회하기 위해 업무 PC에서 직접 망연계 스트리밍 방식을 사용하면 웹 사이트는 이용할 수 있지만 오염된 사이트에 접속 시 업무 PC 감염 확률이 높아지는 보안 위협 요소로도 지목됐다.
퓨전데이타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 ‘가상화 정보 가공장치 및 방법’을 JDesktop에 탑재했다. 현존하는 모든 웹사이트를 가상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보안도 강화했다.
제품은 가상 환경에서 다중 급지 지원, 문서 위·변조 방지, DRM 문서 출력, 강력한 로그 기능을 지원하는 ‘통합 프린터 드라이버’를 제공한다. 로컬 PC에 연결된 USB 또는 네트워크 프린터 드라이버 속성 값을 유지하고 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프린터 리다이렉션’ 기능도 탑재했다. 이 밖에 로컬PC에 삽입된 USB 파일 중 특정 파일만 가상머신 위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USB 필터링’ 기능을 적용했다. 가상화 구축 간 집약된 사용자 불편사항을 수렴해 대폭 개선하도록 개발됐다.
퓨전데이타는 올해 초 정보보호 공공시장 도입에 필수 요건인 CC인증도 획득했다. SHA-256 bit, AES-256 bit, RSA-2048 bit 등 대표적인 암호화 알고리즘을 활용해 가상화 솔루션 문제점으로 지적된 보안 취약점 역시 해결했다. 최근 금융권 망분리 구축사업에 적용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