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EU FTA 발효 5년차…소형차·TV관세 추가인하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달 1일 발효 5년 차에 접어든다. 우리 기업이 EU로 수출하는 소형차와 TV 관세가 추가 인하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 5년을 맞는 내달 1일부터 EU의 1500cc 이하 소형차와 하이브리드카 수입관세가 3.3%에서 1.6%로 낮아진다. TV 관세는 4.6%에서 2.3%로 떨어진다.

일부 품목 한국 수입관세도 하향 조정된다. 1500cc 이하 소형차와 하이브리드카 관세가 2.6%에서 1.3%로 내려간다. 의료용 전자기기 관세는 2.6%에서 1.3%로 인하된다.

정부는 한·EU FTA 발효 5년이 지나면서 양측 교역규모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국내 기업 FTA 활용도 제고와 EU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진전 동향을 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은 빠르면 이번 주 TPP 전제조건으로 꼽히는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단독법안을 처리한다. TPA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회원국이 조속한 시일 내에 TPP 각료회의를 열고 타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우 차관보는 “연내 타결 가능성이 유효하다”며 “미 의회 TPA 처리 동향과 TPP 협상 진전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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