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법무부 장관에 김현웅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
김 신임 장관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법무부 장관에 호남 출신 인사가 선임됐다. 박 대통령이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검찰 사무를 지휘, 감독하는 법무장관에 호남 출신 인사를 지명한 것은 사회 통합 및 호남 배려 의미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호남 출신 장관 임명은 방하남 고용노동부(전남 완도), 진영 보건복지부(전북 고창), 김관진 국방부(전북 전주), 이기권 고용노동부(전남 함평) 장관에 이어 5번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해 법무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추고 합리적인 리더십 겸비했다”며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