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원장 백두옥)는 지난 2010년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대우전자부품을 선정, 기술 개발과 공정 개선 등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술개발자금을 비롯해 혁신형 상용화 기술개발지원, 마케팅 지원, 기업문화개선 컨설팅, 현장직 종사자 교육으로 대우전자부품은 작지만 강한기업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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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부품은 지역 우수인재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에서 90%를 채용하고 있다.

대우전자부품(대표 서준교)은 연평균 20% 가까운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2012년 매출 202억원에서 2013년 207억원, 지난해에는 281억원을 달성했다.

성장배경은 신제품 품질 안정과 선행 R&D 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독자개발 아이템을 개발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완성차업계 1차 협력업체 진입에도 성공했다. ISO인증 획득으로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 글로벌 진출 토대도 마련했다.

회사 연구인력 비율은 17% 수준이다. 회사 내 R&D를 총괄하는 종합기술연구소 직원만 60명이다. 고유 개발기술과 경쟁사 특허 침해에 대비, 지속적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차량용발전기 등 특허 14건을 출원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주력제품은 펄스폭 변조(PWM:Puls Width Modulation)타입 팬 컨트롤러다. 현재 모든 자동차 엔진 냉각팬에 DC모터를 적용하고 있으며 DC모터 속도제어는 PWM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모터구동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수행됨에 따라 해외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전자부품은 지역 우수인재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에서 90%를 채용하고 있다. 전북기계공고, 군산기계공고 등 마이스터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특성화고 학생 취업에도 적극적이다.

1973년 대한마루콘전자로 출발한 대우전자부품은 전북도 1호 상장기업이다. 사업초기에는 백색가전이나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 부품을 생산했지만 현재는 지능형 자동차 전장사업으로 체질을 바꿨다.

서준교 사장은 “한때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지만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기술지원 등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