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두고 내외부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아담 베인 트위터 최고판매책임자(CSO)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물망에 오른 후보는 트위터 내부에선 아담 베인을 포함해 골드만삭스 출신 앤서니 노토 최고재무책임자(CFO), 케빈 웨일 최고제품책임자(CPO) 등이다. 외부 인사로는 로스 레빈손 전 야후 CEO, 마이크 맥큐 플립보드 창업자 겸 CEO, 캐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 미디엄 CEO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아담 베인 트위터 CSO는 폭스오디언스네트워크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0년 트위터에 합류했다. 이후 트위터는 트윗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용자 수가 월 3억명을 돌파했다.
트위터 한 관계자는 “아담은 회사 절반을 만들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며 “앤서니 노토 CFO 아래 있는 5명 이상 임직원도 아담 베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맥큐 플립보드 공동창업자 겸 CEO도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그도 플립보드 매각 작업 등에 충실해야한다.
현재 임시 CEO를 맡고 있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회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잭 도시 트위터 임시 CEO는 스퀘어(Square)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스퀘어가 2위 순위를 확고히 하지 않는 이상 그는 이 회사를 매각하거나 후임자를 모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CEO가 되면 아담 베인 CSO가 회사를 떠나게 돼 트위터 광고 사업을 해칠 것이라고 포브스는 내다봤다.
회사 외부 후보자들은 미디어 파트너십과 모바일 사업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내부 사람 말을 인용해 포브스는 전했다. 트위터 핵심 제품과 회사 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내부 관계자는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가 이와 근접한 인물이지만 그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에반 윌리엄스 공동 설립자, 피터 펜톤 벤치마크 파트너를 주축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식 결정은 연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포브스는 예상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