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기술, 가성비 최고 3D 자동광학검사(AOI)장비로 중국 시장도 뚫는다

세계 수준 성능에 가격은 중국산 제품보다 경쟁력을 가진 3D 광학검사 장비가 개발됐다.

미르기술(대표 박찬화)은 3D 자동광학검사(AOI) 장비 ‘MV-6e/6em OMNI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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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기술이 개발한 3D 자동광학검사 장비 MV-6em OMNI.

이 장비는 빠른 시간 안에 3D로 촬영해 불량을 찾아낸다. 기존 제품과 달리 장파장과 단파장 모아레(주파수 차이로 발생하는 굵은 줄무늬)를 동시에 사용해 그림자 없이 3D 촬영이 가능하다. 들뜬 부위나 불량 접합 부위를 단 번에 알 수 있다. 촬영부터 3D 구성, 분석까지 0.5~0.7초면 끝난다. 15메가 픽셀로 1초당 150장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경쟁사 제품이 PCB 하나를 찍는 데 36곳을 촬영해야 했다면 이 장비는 20번이면 된다. 시야각이 갑절 가까이 넓고 10㎛ 렌즈를 적용해 더 미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픽셀 하나 크기도 10㎛로 같은 픽셀로 더 작은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공간 활용성을 높이려고 장비 크기도 줄였다. 가로 길이는 900㎜~1080㎜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전장장비, 스마트워치 등 소형 PCB 보드 생산라인에 최적화했다.

오탐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3D로 촬영해 찾아낸 이상 부위를 2D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8개 동축 컬러 조명을 사용해 변별력을 높였다.

2D 검사까지 마친 후 마지막으로 사이드 카메라를 이용해 최종 판별한다. 측면에서 촬영하기에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찬화 미르기술 대표는 “가격은 중국산 장비 보다 저렴하지만 최고급 장비에 적용하는 카메라와 조명, 프로젝터 등을 그대로 탑재했다”며 “성능은 물론이고 가격 면에서도 외산 장비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