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IMO 사무총장 선출 지원, 해수부가 나섰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정부 차원 노력이 본격화됐다.

IMO 사무총장 투표 3주를 앞두고 임 사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유 장관은 이날 IMO본부가 있는 영국 런던을 방문, 12일까지 열리는 IMO 해사안전위원회 회의차 참석한 외국 대표단 1000여명 가운데 500명을 초청해 만찬을 벌인다. 각국 대표단에 오는 30일 예정된 선거에서 임 후보자 지지를 요청한다. 유 장관은 9일 IMO 사무총장과 만나 임 후보자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고 10일 싱가포르, 11일 태국을 방문해 교통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를 만나 임 후보자 강점과 비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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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는 바다 안전 및 환경과 관련된 국제정책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기구로 해운 및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임 사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해운항만청 선박사무관으로 시작해 1998∼2001년 주영 IMO 연락관, 2006∼2009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내는 등 런던에서 IMO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이번 선거엔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필리핀, 케냐, 러시아 등이 후보를 내 5파전 양상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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