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가사도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 모델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에너지자립섬은 캐나다 수출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력과 캐나다 파워스트림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150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을 약속한 상태다. 첫 실증사업으로 캐나다 온타리오 북부지역에 2년간 50억원을 공동 투자해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개발도 함께 하기로 했다.
파워스트림이 추진 중인 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 교체사업에 한전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을 우선 도입하도록 협상권을 부여했다. 제어시스템 교체사업은 제어센터 4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으로 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양사는 또 가상발전소 시장 운영 등 미래 유망기술 현지 실증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에서도 다수 성과를 거뒀다. 쿠웨이트와는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주요 협력내용은 스마트그리드 구축 기술 공유, 에너지자립 마을 구축 등이다. 카타르 역시 쿠웨이트 처럼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전반적 기술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통령 중남미 순방에서는 콜롬비아가 스마트그리드에 관심을 표명했다.
가사도를 시작으로 이제 막 출발하는 에너지 자립섬 모델이지만, 지역별 전력공급 격차가 큰 개발도상국들에는 큰 관심사가로 자리 잡은 셈이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해외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 중이다. 지난 4월 칠레에서 ‘한전-美태양열(광) 개발사간 칠레 태양열(광) 발전사업 공동개발 MOU’와 ‘한전-칠레투자청간 발전사업 투자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해외시장을 개척해 우리 기업의 동반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가사도 에너지자립섬 구축 당시에도 다수 중소기업이 함께한 만큼 에너지 신산업 해외진출도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