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데이터가 일본형 전자 결제 단말기를 도입한다. 중국 은련카드도 사용할 수 있어 최근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닛케이신문은 NTT데이터가 일본 JCB를 비롯해 중국 은련카드, 미국 비자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새 비접촉식 전자결제 단말기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애플페이 등 속속 발표되는 전자결제 수단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새 단말기는 비접촉식 IC 카드 국제표준 규격을 사용했다. 향후 애플페이 등 서비스 도입도 가능하다. 이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맹점은 별도 조치 없이 바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NTT데이터는 다양한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카드 사용이 자유로운 도심뿐 아니라 지방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일본 전역의 규모가 작은 음식점이나 소매점에서도 은련카드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권 판독기 등을 연결하면 외국인 면세수속용 서류를 수기로 작성할 필요 없이 단말기에서 바로 작성할 수 있다. 보통 20분이 걸리는 과정을 1~2분으로 단축한다. 지난해 과거 최대치를 기록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 등을 겨냥한 서비스다.
제품은 주변기기를 포함해 10만엔 전후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단말기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를 더해 향후 5년간 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