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자전거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우디 스포츠 레이싱 바이크(Audi Sport Racing Bike)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 기간 중 처음 공개된 아우디표 자전거다.
이 제품은 탄소섬유를 이용해 만들었다. 덕분에 이 자전거의 전체 무게는 5.8kg에 불과하다. 프레임만 따지면 무게가 790g이라고 하니 말 그대로 깃털처럼 가벼운 제품인 것. 이 제품은 일본 도레이가 만든 탄소섬유를 이용했는데 아우디는 같은 재질을 레이싱카에도 이용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콜라 2리터보다 가벼운 의자를 만들 수 있는 등 뛰어난 소재인 건 분명하다. 플라스틱 부품을 탄소섬유로 바꿀 수도 있다. 도레이의 경우 보잉과 860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는데 예를 들면 보잉 787 드림라이너 같은 비행기도 재질을 바꾸면 지금보다 훨씬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가격은 1만 7,500유로(한화 2,100만원대)이며 50대 한정 판매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