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고속 인터넷 구축에 200조원 투자한다

중국이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에 1조1300억위안(약 20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낙후된 인터넷 환경을 개선해 벤처창업 및 스타트업 산업을 육성한다.

로이터는 중국이 향후 3년간 유·무선 고속 인터넷망을 고도화 해 기존 도시 평균 인터넷 속도를 40% 높일 방침이라고 21일 보도했다. 클라우드컴퓨팅 업체 아카마이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속도는 지난해 4분기 전체 국가 중 82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나 태국보다 느리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속도 향상과 요금 인하 추진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올해 4300억위안(약 75조원) 이상, 내년부터 2017년까지 약 7000억위안(약 1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네트워크 광통신망 정비와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벌루션(LTE) 보급에 쓰인다.

3년 동안 투자하는 금액은 총 1조1300억위안이다. 투자 주체는 중국 이동통신업체 등 대형 국유 통신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 말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직할시와 각 성의 성도 인터넷 평균 속도를 초당 30메가비트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속도를 선진국 평균 수준에 맞추고 4G 모바일 서비스도 농촌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컴퓨팅 등 IT와 제조업 등 기존 산업을 엮는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추진해 산업 구조 고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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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나 모바일 4G 팝업 광고

통신 요금 인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이동통신 3사인 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은 올해 모바일 데이터 가격을 낮추고 통신 속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궁극적으로는 4G 네트워크로 기존 3G 고객을 대거 이동시킨다는 목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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