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공유가치 창출형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73개 중소 협력사와 성과공유제 도입 협약을 맺고, 올해 동반성장에만 12억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은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동반성장위원회, 대중소기업협력재단, IBK기업은행, 한국여성경제인협회 4개 단체, 73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2015 중부발전(KOMIPO)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중부발전은 올해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소개하고 기존 성과공유제 확대, 공유가치 동반성장 협력,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골자로 한 협약을 연쇄적으로 체결했다.
중소기업 지원 및 다자간 성과공유제 도입·확산 협약을 맺은 중소협력사가 73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중부발전은 협력사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마케팅 지원, 개발기술 사업화, 산업혁신운동3.0 등 4개 분야에 12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1차 협력기업과 진행 중인 성과공유제도는 2·3차 협력기업까지 확대한다.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협업체계를 다지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다자간 성과공유제 자율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성과공유제 도입 및 과제등록 코칭사업도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와는 공공기관 최초로 ‘공유가치창출(CSV)형 동반성장·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선정한 한국형 동반성장 우수모델 ‘K-글로벌 동반성장모델(장보고 프로젝트)’과 ‘화력발전산업 집적단지 구축’ 등 사업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금융권과 손잡고 저금리 대출지원을 위한 기금도 조성한다. IBK기업은행과 상생협력 대출협약을 체결, 중부발전의 무이자 예탁금 100억원을 기반으로 총 200억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 중소기업들에 기존 대출금리에 최소 1.15%에서 최대 2.45%까지 추가 금리우대 상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총 200억원 기금 중 100억원은 여성기업, 지역기업, 사회적약자 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동반자 정신에 기반해 오는 2025년 까지 100개 상생협력사가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모두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