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분해까지? 친환경 버섯 재배

펀지 뮤타리움(Fungi Mutarium)은 버섯을 재배해서 플라스틱을 분해, 소화시키는 프로젝트다. 유독 폐기물인 플라스틱을 버섯 배양액을 이용해서 분해하고 버섯을 배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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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 자라는 용기는 사진 속에서 희고 둥근 부위다. 먼저 UV 조명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소독한 다음 유리 반구 안쪽에 용기를 넣는다. 용기 속에 버섯에서 추출한 배양액을 주입하면 배양액이 아래쪽에 있는 플라스틱에 침투, 플라스틱 전체를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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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플라스틱을 버섯 배양액이 분해, 소화하게 되는 것이다. 플라스틱을 분해한 배양액은 용기 속에서 버섯을 번식시킨다. 몇 주를 기다리면 버섯이 충분히 번식한 상태가 되며 용기는 반구체에서 꺼내면 버섯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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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버섯과 식물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번식하는 용기 속 버섯의 모습은 마치 자연 속에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 뿐 아니라 플라스틱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분해, 소화해 환경 문제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음식 생산에 혁명을 일으키는 동시에 지구 환경을 전제로 기술을 농업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다. 아직은 프로토타입 단계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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