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무인 로봇탱크 테스트 끝...실전 배치 임박

美육군이 최첨단 드론탱크(로봇탱크)를 조만간 전쟁터에 배치하게 될 전망이다.

디펜스테크 등은 13일 미군이 테스트를 마친 로봇탱크를 공식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 이 탱크를 전장에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립소(Ripsaw·세로로 켜는 톱)`로 이름붙여진 이 드론탱크는 조만간 전쟁터에서 미군을 이끌게 된다. 이 탱크는 매우 위험한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전쟁터로 보내지게 될 전망이다. 전차병들은 여전히 적의 대전차 지뢰나 곡사포에 의해 죽거나 부상당하는 경우가 많다.

립소의 무게는 4.08톤, 높이 177cm이며 750마력짜리 듀라맥스6.6엔진을 장착했다. 총탑재 하중은 907kg이며 최저지상고 61cm, 최고 시속 153km다.

보도에 따르면 테스트는 M113 장갑차를 탄 탱크병이 립소로부터 1km 떨어져 뒤따르며 원격제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무인탱크 립소는 1km 밖의 무선 리모콘 제어를 받아 다양한 전투대형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특별히 개발된 시스템을 통해 탄약을 재장전하고 무기를 바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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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소의 무게는 4.08톤, 높이 177cm, 총탑재하중 907kg,서스펜션 41cm, 최저지상고 61cm, 시속 153km다. 750마력짜리 듀라맥스6.6엔진을 사용했다. 사진=미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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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탱크병이 M113장갑차를 타고 립소로부터 1km 떨어져서 뒤따라 가면서 원격제어하는 방식으로 로봇탱크를 테스트했다. 립소는 리모콘조종을 받아 다양한 전투대형을 형성하고 무기를 발사할 수 있다. 사진=미육군동영상캡처

미육군 무기연구개발및엔지니어링센터(ARDEC) 산하의 밥 테스타는 “우리는 구리케이블을 없애고 무선을 사용해 이 탱크와 무기가 원격제어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테스타와 그의 팀은 새로운 로봇탱크를 만드는 대신 하위앤하위테크롤로지(Howe and Howe Technologies)가 생산한 원격제어 기능을 가진 로봇탱크를 선택, 개조했다.

이들은 이 탱크에 지난 2004년 이라크전에서 사용된 기관포인 공용원격조작무장스테이션(CROWS)을 장착했다. 이 장비는 탱크나 험비 장갑차 안에 있는 병사가 외부로 나오지 않고도 차량 내부에서 기관포를 조작해 적을 공격할 수 있게 해 준다.

ARDEC는 이 로봇탱크가 스스로 탄약을 장전하고 상황에 따라 치명상을 주는 무기와 그렇지 않은 무기로 바꿔줄 수도 있는 첨단 원격무장시스템(ARAS)도 개발했다. 이에따라 이 로봇탱크는 원격제어로 기관포를 조작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립소는 M2 0.5구경 기관총, Mk19 40mm, 자동 유탄 투척기, M240B 7.62mm 기관총, M249 분대자동화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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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소는 M2 0.5구경 기관총, Mk19 40mm, 자동 유탄 투척기, M240B 7.62mm 기관총, M249 분대자동화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사진=미육군

밥 테스타는 “완전자동화 된 무인 로봇탱크가 개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육군 관계자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쟁은 사람에 의해 수행될 것이며 로봇은 결코 병사들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1월 발행된 미국방부지침 3000.09에 의한 ‘무기시스템의 해부’에 따르면 로봇은 인간의 제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인간을 살리거나 죽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드론탱크를 시험하는 관련 동영상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AfVXPSNXTAk)에서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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