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상장법인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설립한 지속가능경영 거래소(SSE:Sustainable Stock Exchanges) 이니셔티브에 한국거래소도 동참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SE 이니셔티브에 20번째로 가입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SSE 이니셔티브는 거래소가 기업의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경영성과를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투자 기회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개념의 프로젝트다. 2009년 반기문 총장의 주도로 발족됐으며 현재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런던거래소 등 세계 19개 거래소가 가입돼 있다.
ESG 정보의 공시기준을 마련해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기여해 온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 향상 및 해당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를 적극 독려하고자 SSE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을 높여 국내 자본시장의 건전성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가입이 우리나라의 ESG에 대한 높은 인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노력을 세계에 알리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