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창조경제 심장이 뛴다]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경북디자인센터(원장 김승찬, 이하 디자인센터)는 수도권에 편중된 디자인산업 역량을 대구경북지역에 확산시켜 지역 디자인산업을 견인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출연해 2008년 6월 동대구벤처밸리 내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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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수도권에 편중된 디자인사업 역량을 지역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센터 전경.

연면적 1만9733㎡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 디자인센터에는 교육실과 세미나실, 컨벤션홀, 디자인숍, 입주공간을 갖추고 지역 내 다양한 디자인 수요에 대응한다.

지역 우수 디자인 인력을 글로벌 디자인 인재로 양성하는 코리아디자인멤버십 공간과 지역 섬유기업에서 기부 받은 원단을 상품으로 재창조하는 더나누기 상품기획실 및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에 각종 소재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인소재은행은 아시아 최대 규모 신소재를 보유하고 있다.

디자인센터가 추진하는 사업도 다양하다. 개원 초기 6개에 불과했던 기업지원사업은 현재 26개로 늘었다. 타 지역 디자인센터와 비교해 사업 예산 규모는 2배에 달한다. 디자인 보급과 전문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우수 인적자원 발굴 및 양성, 우수 사업화 아이템을 보유한 미취업자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디자인을 키워드로 한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디자인지원은 디자인센터 핵심사업이다. 기업 규모와 개발시기, 개발분야 및 내용, 정책방향에 적합한 지역 전략산업 집중 육성, 디자인 장비활용 지원 등 수요자 중심형 맞춤 디자인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사업에는 800여개 기업이 지원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지원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디자인 전문기업은 센터 개원 초기 49개에서 현재 309개로 6배 이상 늘었다.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으로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한 디자인 및 패션관련 우수 예비창업자와 영세업체,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더나누기는 지역에서 버려지는 원단을 기부 받아 디자인 상품으로 재창조하는 프로젝트다. 상품 제작은 지역 취업 취약계층이 맡고 판매수익은 기부하는 형태다.

더나누기의 성공 스토리는 디자인리뉴얼센터로 확대된다. 디자인센터는 지역 자원 재활용을 통한 업사이클 제품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환경부와 대구시로부터 사업비 138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8월께 디자인리뉴얼센터를 설립한다.

디자인센터는 또 인재양성사업 코리아디자인멤버십을 통해 2008년부터 지난 7년간 총 118명을 선발해 최종 수료한 87명 중 47명을 삼성과 LG, 캔우드, 후지쯔 등 국내외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 외 디자인센터는 올해 보야마디자인센터, 고베디자인센터 등 해외 디자인기관과도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찬 원장은 “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디자인센터 역할을 재정립하고 해외기관 간 연계를 통해 지역에 선진화된 디자인 트렌드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인 허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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