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빛에너지를 이용해 산소 화합물로 된 아주 얇은 절연막 소자를 단 5분 만에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윤명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박성규 중앙대 교수가 주도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을 이용한 라디칼(radical) 형성 반응을 활용했다. 라디칼은 비공유 홀전자를 갖고 큰 반응성을 갖는 화학종을 말한다. 오존보다 2000배, 태양 자외선보다 180배나 빠른 산화속도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코팅된 졸겔(sol-gel) 필름으로 극자외선을 조사해 고밀도 박막을 낮은 온도에서(150도) 5분 안에 만들어 냈다.
박성규 교수는 “고온 열처리 없이는 제작이 불가능했던 고성능 산화물 소재를 저온에서 빠른 시간 안에 제작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성과”라며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대면적 디스플레이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과학 많이 본 뉴스
-
1
美, 소총 무장한 'AI 로봇개' 중동 지상 테스트… “대드론 목적”
-
2
삼성전자 “전 제품에 AI 적용해 개인화 구현”
-
3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경기도청 깜짝 방문…김동연 지사 회동
-
4
“조상님이 옳았네”… 수집가가 100년간 팔지 말라 한 동전, 220억원에 낙찰
-
5
SKT, 에이닷 통화 요약파일 서버 보관기간 절반으로 줄인다
-
6
하늘에서 포착된 '절대 반지'… 아르헨티나 상공서 '금환일식' 관측
-
7
“전고체 대량 양산 실현”…한화, '초고압 롤 프레스' 장비 개발 착수
-
8
新 보안체계 탓에 '클라우드 보안인증' 혼란 가중…내년 상반기 존속 여부 결정
-
9
美 호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허리케인에 떠내려간 듯”
-
10
“현대차, 22일 인도서 상장…기업가치 26조원”
브랜드 뉴스룸
×